20130406

Anniversary






나는 워낙에 기념일을 열심히 챙기는 사람은 아니지만,
아무래도 평범한 날에 이름표를 붙이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지기 마련입니다.
 
 
나는 이제 더이상 챙겨야 할 기념일이 없어
한편으로는 매일 매일이 다 소중합니다.
 
 
인생이란,
어차피
하루하루의 연속이니까,
 
그 속에 숨어 반짝이는 기념일도
내가 만들어 넣은 것이니까.
 
 
 
내일 당장 전쟁이 난다면,
나는 물론 여러 사람이 생각날테고,
그 중 여전히 당신이 제일 먼저 생각나겠지만,
 
 
 
우리의 기념일들은 이제 잊으렵니다.
 
 
 
 
이름표 없는 내일에
 
이름표 있는 어제는 더이상 어울리지 않으니까요.



 
Tokyo, Japan
March, 2013
 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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